미국 Z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 2위에 오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첫 매장을 열며 한국 시장에 진출합니다. 이번 도입은 SPC그룹 오너가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이끄는 쉐이크쉑 운영사 빅바이트컴퍼니가 주도합니다.
SPC그룹은 치폴레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 또는 합작법인 형태로 협력 관계를 맺고, 서울 주요 상권에 1호점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SPC는 이미 지난해부터 치폴레 도입을 준비해왔으며, 향후 전국 주요 도시 확장과 배달 전략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폴레는 1993년 미국에서 시작된 멕시칸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부리토·타코·볼·샐러드·케사디야를 판매합니다. 고객이 주재료와 토핑을 직접 고르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 조사에서 미국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2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유학 경험이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도 ‘그리운 맛집’으로 꼽힙니다.
치폴레 한국 진출은 브랜드 최초의 아시아 매장이 될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치폴레가 한국을 첫 거점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SPC그룹의 운영 능력과 유통망에 대한 신뢰를 꼽습니다. 치폴레는 현재 전 세계 3,8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미국에만 3,770개 매장이 있습니다. 유럽에도 영국(20개), 프랑스(6개), 독일(2개) 등으로 확장한 상태입니다.
SPC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헬시플레저(Healthy + Pleasure)’ 트렌드와 치폴레의 콘셉트가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치폴레는 유기농·글루텐프리 재료를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