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삶에 만족하며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원작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이며,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주연은 이병헌과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박희순, 차승원이 맡았습니다.
개봉일인 24일 오전 7시 기준 예매량은 40만7353장으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을 세웠습니다. 같은 날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집계로도 40만5100명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를 예고했습니다. 경쟁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의 예매량(13만7300명)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 작품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고,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뉴욕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2026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 부문 한국 대표작으로 선정돼 향후 성과가 기대됩니다.
주연 이병헌은 개봉 인터뷰에서 AI 배우 문제에 대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닥칠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며, 실제로 본인도 AI로 합성된 영상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영화 제작 환경이 크게 변할 수 있다. 한국 영화계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국내외 영화제 성과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은 이번 작품이 추석 극장가를 장악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