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15일 공개한 차세대 ‘맥북 프로 14’는 새롭게 개발된 M5 칩을 탑재해 AI 처리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M4 대비 최대 3.5배, M1 대비 최대 6배 빠른 AI 성능을 구현했으며, 그래픽 성능은 M4 대비 1.6배 향상됐습니다.
M5 칩은 10코어 CPU와 10코어 GPU, 고속 뉴럴 엔진을 결합해 프로급 워크플로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동을 매끄럽게 지원합니다. 또한 150GB/s 이상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과 최대 4TB의 SSD 옵션을 제공해 대형 AI 모델이나 3D 렌더링 작업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M5 기반 맥북 프로 14는 인텔 기반 모델 대비 최대 86배 높은 AI 성능을 보여줍니다. 그래픽은 30배, CPU는 5.5배 빨라졌습니다. 프로용 앱 실행부터 코드 컴파일, 게임 플레이까지 전반적인 속도가 향상됐으며, SSD 속도도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빨라졌습니다.
맥북 프로 14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텔 모델보다 14시간, M1 모델보다 4시간 길어진 사용 시간입니다. 96W 이상의 USB-C 어댑터를 통해 3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지원합니다.
디스플레이는 35.9cm 리퀴드 레티나 XDR을 탑재해 HDR 피크 밝기 1600니트, SDR 밝기 1000니트를 구현하며, 나노 텍스처 옵션으로 눈부심을 최소화합니다. 여기에 1200만 화소 센터 스테이지 카메라, 스튜디오급 마이크,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영상 및 오디오 작업 환경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모델은 새 운영체제 ‘맥OS Tahoe’와 만나 생산성을 극대화했습니다. 투명해진 메뉴 막대, 향상된 스포트라이트, 연속성 기능 등으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으며,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지능적인 워크플로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맥북 프로 14는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가격은 239만원부터이며, 미국 등 30개 국가에서는 15일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되고 22일 정식 판매됩니다. 한국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존 터너스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M5 칩으로 새로워진 맥북 프로는 프로 노트북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며 “탁월한 성능과 경이로운 배터리, 디스플레이를 갖춘 궁극의 프로 머신”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