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추석 연휴, 거실 TV는 부모님 세대를 위한 무대가 됩니다. KBS는 조용필 단독 콘서트를 6일 저녁 7시20분에 방영합니다. 지난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1만8천 관객과 함께 열린 이 공연은 28년 만의 KBS 단독 무대로, ‘돌아와요 부산항에’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명곡을 선보입니다. 방송 전후에는 프리퀄과 다큐멘터리도 마련돼 조용필의 음악과 무대 뒤 모습을 담아냅니다.
SBS는 4일 저녁 8시30분, 약 3시간 동안 ‘임영웅 리사이틀’을 선보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공연 실황으로, 약 10만 관객을 모은 화제의 무대가 TV 최초로 공개됩니다. 티켓 매진으로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에게 ‘안방 콘서트’가 될 전망입니다.
MBC는 3일 오후 5시40분, 포크 음악계의 전설 조영남·윤형주·송창식·김세환이 함께한 ‘쎄시봉 더 라스트 콘서트’를 방송합니다. 문화방송 측은 이 무대를 모두의 청춘을 기록하고 위로하는 무대로 소개했습니다.
영화 편성도 풍성합니다.
연휴에 맞춰 신작 예능과 다큐도 시작됩니다. SBS는 3일 밤 9시50분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을 첫 방송합니다. 이서진과 김광규가 ‘밀착 수발 로드쇼’ 콘셉트로 스타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보여줍니다.
또 SBS는 8일과 9일, 박찬욱 감독을 집중 조명한 2부작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를 선보입니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박 감독과의 추억을 전하며, 그의 신작 ‘어쩔수가없다’ 주연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