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2일부터 티머니 교통카드를 공식 지원하며, 아이폰 사용자들도 실물 카드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국내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지 약 2년 만에 이뤄진 변화로, 그간 미비했던 교통 관련 기능이 채워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지갑 앱에서 티머니 선불 교통카드를 등록한 뒤,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버스 및 지하철 단말기에 태그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충전은 1만 원, 3만 원, 5만 원 단위의 선불 방식으로 제공되며,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를 통해 충전이 가능합니다.
이번 연동에는 일정 잔액 이하로 떨어졌을 때 자동으로 금액이 충전되는 기능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기능은 애플페이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국내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며, 신한카드·KB국민카드 등은 지원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후불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나 ‘K-패스’ 등은 이번 애플페이-T머니 연동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시행됐으며, 아이폰 사용자들의 일상 속 간편함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