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두께, 무게, 성능 등 모든 면에서 혁신적인 진화를 이뤄내며,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단점이던 ‘두껍고 무거운’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습니다.
갤럭시 Z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 펼쳤을 때는 4.2㎜로, 기존 Z 폴드6보다 각각 3.2㎜, 1.4㎜ 얇아졌습니다. 무게도 215g으로 전작보다 24g 줄어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가볍습니다. 실제로 체험존에서 236㎖ 우유팩과 비교했을 때 폴드7이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 Z 폴드7은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에 21:9 비율을 적용해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는 8.0인치 대화면을 구현해 영상 감상, 멀티태스킹, 사진 편집에 최적화됐습니다. 내구성 역시 티타늄 소재, 초박막 강화유리, 아머 알루미늄 등을 적용해 더욱 강화됐습니다.
폴드7은 갤럭시 S25 울트라와 동일한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4배 선명한 이미지와 44% 밝은 사진·영상을 제공합니다.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는 배경 속 인물을 자동 제거하는 ‘지울 대상 추천’, 소음 제거 기능인 ‘오디오 지우개’도 지원됩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장착한 폴드7은 실시간 언어 번역, 생성형 이미지 편집, 개인화 추천 기능 등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합니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은 게임 중에도 궁금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텍스트·음성·영상·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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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 플립7은 플렉스윈도 크기를 4.1인치로 키워 접은 상태에서도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음성 명령으로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성화해 정보 검색, 위치 공유, 일정 등록까지 가능한 AI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43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시간을 대폭 늘렸으며,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통해 언제든 고화질 셀피 촬영이 가능합니다.
Z 폴드·플립7에는 앱별 암호화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킵(Keep)’,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보안 와이파이 등 보안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이번 제품은 7월 25일부터 전 세계 순차 출시되며, 국내 사전 판매는 7월 15~21일 진행됩니다.
사전 구매자에게는 512GB 무상 업그레이드, 갤럭시 워치8 할인, 구글 AI 프로 6개월 무료 이용권 등의 혜택도 제공됩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삼성의 하드웨어와 AI 기술을 결합한 가장 진보된 스마트폰”이라며 “바 타입의 편안함과 폴더블의 혁신이 만난 폴드7을 통해 폴더블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Z 플립7에 대해서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AI 기능의 융합으로 일상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