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매대 사진 / 출처 : SNS
SK텔레콤의 ‘T멤버십 고객 감사제’가 시작되면서 도미노피자와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주문이 폭주했습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와 앱은 지난 23~24일 접속자가 몰리며 수차례 마비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SKT가 12월까지 매달 3개 제휴사를 선정해 50% 이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249만 명 가입자가 T멤버십 앱을 통해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오는 9월 4일까지 배달 50%(최대 2만5000원), 포장 60%(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쿠폰 사용이 홈페이지와 앱으로 제한되면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려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파리바게뜨 역시 50% 할인 행사(최대 1만원)로 매일 아침부터 손님이 몰렸습니다. 매대가 오전 중 일찌감치 비어버려 직원들이 “더 이상 빵이 나오지 않는다”고 안내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SNS에는 “전쟁 난 줄 알았다”, “빵이 한 개도 없다”, “쿠폰 있어도 그림의 떡”이라는 반응이 올라왔습니다.
같은 기간 제휴사인 스타벅스에서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1잔 무료 제공 행사가 진행 중이지만, 이용 기간이 길어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진짜 파격 할인”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할인 쿠폰이 있어도 못 쓰면 무슨 소용이냐”는 불만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KT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휴사와 앱 용량 증설, 예약 주문 기능 개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고객 감사제는 가입자 신뢰 회복 차원에서 약 5000억 원 규모가 투입됐으며, 최근 증가했던 번호이동 수치도 행사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