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당일 예매량 100만 명에 육박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사실상 예약했습니다.
22일 오전 6시 30분 기준, 예매 관객 수는 약 92만 55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위인 ‘좀비딸’(약 4만 1300명)과 비교해 40배가 넘는 격차입니다.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현재 할인 쿠폰 수요가 대부분 ‘귀멸의 칼날’에 집중되는 분위기”라며 압도적인 예매 추세를 전했습니다. 현재 박스오피스 1·2위인 ‘좀비딸’과 ‘F1 더 무비’는 하루 관객 수가 각각 4만 명대, 3만 명대에 그치며 흥행 동력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귀멸의 칼날’은 고토게 코요하루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합니다. 2019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고, 2020년 개봉한 첫 번째 극장판 **‘무한열차편’**은 일본 영화 흥행 수입 역대 1위(약 404억 엔)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도 222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무한성편’**은 최종 보스 무잔과 주인공 탄지로의 결전을 다루는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18일 개봉 후 17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1일 현재 누적 관객 1827만 명, 매출액 258억 엔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귀멸의 칼날’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 오쓰카경찰서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24세 한국인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 도쿄 신주쿠의 한 극장에서 상영 중이던 ‘무한성편’ 전편(2시간 35분)을 스마트폰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앞서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약 130만 엔(한화 약 1233만 원) 상당의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200장을 구입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이미 구속된 상태였습니다. 이후 압수된 스마트폰에서 해당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되면서 추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1위 좀비딸 (관객 4만 7030명·누적 473만 명)
2위 F1 더 무비 (3만 9205명·누적 435만 명)
3위 악마가 이사왔다 (1만 5634명·누적 33만 명)
4위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9463명·누적 14만 명)
5위 발레리나 (4975명·누적 30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