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도쿄 이민설
이국주 도쿄 이민설, 40세 도쿄 원룸에서 새로운 시작
이국주 SNS 갈무리
이국주, 도쿄에서 새 도전…“이민 아냐, 두 집 살림입니다”
40세, 데뷔 20주년 맞아 자발적 변화 선택…“설렘 없이 살아와 언어 공부 결심”
새로운 시작, 도쿄의 9평 원룸에서
개그우먼 이국주가 일본 도쿄에서의 자취 생활을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습니다. 지난 23일, 이국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쿄의 9평(약 30㎡) 원룸에서 생활을 시작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 그는 “작지만 깨끗하고 수납이 잘 돼 있다. 서울 집엔 없던 욕조도 있다”며 새 보금자리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40세, 데뷔 20주년…“삶에 다시 설렘을 주고 싶었다”
이국주는 “제가 마흔이 됐고, 데뷔한 지도 20주년이 됐다”며 “그동안은 쳇바퀴 돌 듯 시키는 일만 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설렘 없이 산 시간이 너무 길었다. 그래서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본어가 되면 뭔가 새로운 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일본행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여기서는 신인처럼 돈을 아끼고 고생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왔다”며 “설령 실패해도 인생을 망치는 실패는 아니다. 결국 좋은 경험으로 남을 거다. 언젠간 기회가 올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민 NO, 두 집 살림 YES”…일본 이민설은 해명
이국주는 일부에서 제기된 ‘일본 이민설’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24일 SNS를 통해 “일본, 한국 두 집 살림하는 겁니다. 이민 간 거 아닙니다. 어제도 신길동에서 매운 짬뽕 먹고 왔어요”라며 한국 생활을 병행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선택…우리 함께 행복을 찾아보자”
이국주는 “혼자 있으니 나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나니까, 내가 나를 위해 응원해야 한다”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의 일정은 몰아서 열심히 하고, 나머지 시간은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앞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과 일본 생활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팬들의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파이어족(FIRE족)과 닮은 결심…그러나 방향은 달라
이국주의 행보는 최근 주목받는 ‘파이어족(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조기 은퇴 대신 의미 있는 삶을 찾아 떠난 그의 선택은 단순한 퇴직이나 도피가 아니라, 자발적인 재도전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내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 세대의 약 41%가 파이어족을 준비 중이며, 희망 은퇴 연령은 평균 39세, 목표 자산은 약 4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파이어족도 결국 돈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균형 있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국주의 일본행은 이런 경제적 흐름 속에서도 "삶의 질"과 "자기 돌봄"을 위한 다른 방식의 해답처럼 다가옵니다.